'알펜시아 매각 다시 숨고르기' 최문순 강원도지사, 역량 비판 자초

지방선거 전 매각 절차 가속, 지방선거 끝난 뒤 속도 조절

최문순 강원도지사.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원도가 한 외국 투자사와 계약 전 단계인 거래조건협정서(MOA)까지 체결하며 속도를 냈던 평창 알펜시아 매각이 속도를 내지 못하며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분위기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0일 알펜시아 매각 추진 상황과 관련해 "우리가 금방 한다는 뜻은 아니었다. 우리(평창 알펜시아) 경영 상태가, 부채가 줄고 있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유리한 조건으로...매각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주변 부지까지 개발하는 문제이기에 굉장히 복잡하고 치밀하게 검토해야 하는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진행한 외국 투자사와의 매각 협상에 대해서는 "협상은 다자간 협상"이라고 강조한 뒤 "해당 기업에 단독으로, 독점적으로 팔거나 하는 내용이 아니다. 늘 다자 협상 대상자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유리한 쪽으로 매각을 하려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최 지사의 숨고르기에 8500억원 규모의 알펜시아 매각 성사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평가와 도정 추진 역량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교차한다.

심상화 강원도의원.(사진=강원도의회 제공)
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심상화 의원은 "알펜시아 매각은 쉽게 풀어내기 어렵다는 것은 공감하지만 반복되는 실패는 현안 해결 능력에 의구심을 자초할 수 있다"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방향의 매각 전담 조직 개편과 매각 절차 역시 공개 방식으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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