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즐기는 바로크 여행..'춘천국제고음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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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서 즐기는 바로크 여행..'춘천국제고음악제'

‘7일간 바로크 여행'..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고음악 재현

조선시대의 궁중무용과 바로크 음악이 함께하는 공연도

오는 16일까지 문화예술회관, 축제극장 몸짓, 국립춘천박물관 등에서 전 공연 무료


■ 방송 :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최원순PD 13:30~14:00)
■ 진행 : 박윤경 ANN
■ 정리 : 홍수경 작가
■ 대담 : 춘천 국제고음악제 김재연 예술감독

‘7일간 바로크 여행'을 주제로 한 `제21회 춘천국제고음악제'가 지난 주말 개막했습니다. 수백년전 연주됐던 악기와 연주법을 재현함으로서 클래식 음악의 기초가 됐던 고음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음악 축제인데요.춘천 국제고음악제 김재연 예술감독과 함께 고음악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윤경>안녕하세요?

◆김재연>네, 반갑습니다.

◇박윤경>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춘천고음악제가 지난 토요일(9월8일)개막했다고요. 어떤 공연으로 문을 열었습니까.

◆김재연>개막에선 독일을 대표하는 작곡가 바흐와 텔레만의 곡을 테너 김세일님과 독일 연주자 비올라 다 감바에 힐레펠, 그리고 쳄발로에 미하엘베링어, 그리고 알테무지크서울의 협연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쳄발로 4대를 위한 협주곡이 연주가 되었는데요.

유럽에서도 쳄발로 4대를 한 무대에서 보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번 춘천국제고음악제에서 소개를 하게 되어 기쁘고 많은 분들이 찬사를 보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8일 개막해 16일까지 개최되는 '제21회 춘천고음악제'(사진=김재연 예술감독 제공)

8일 개막해 16일까지 개최되는 '제21회 춘천고음악제'(사진=김재연 예술감독 제공)

◇박윤경>앞서 고음악을 클래식 음악의 기초가 됐던 음악이라고 소개를 했는데, 좀 더 알기 쉽게 좀 설명해 주신다면요?

◆김재연>저희에게 익숙한 모차르트 하이든, 베토벤 시대의 음악이 고전음악입니다. 고음악은 바로 그전에 있었던 중세시대, 르네상스, 바로크 음악을 얘기합니다. 바로크시대에 오페라가 탄생하고 협주곡과 같은 많은 기악곡이 발전했는데요. 모차르트, 베토벤, 브람스등 현대까지 많은 작곡가에게 기초가 되고 영향을 주었지요.

◇박윤경>이번 축제 주제가 ‘7일간 바로크 여행'입니다. 어떤 뜻이 담겼나요?

◆김재연>이번 축제테마는 LES NATIONS 국가들이라는 제목아래 7일간의 독일을 시작으로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등 바로크음악여행을 떠나는데요.유럽의 나라에 가면 제일 먼저 다름을 느끼는 것이 언어일거예요.

당시 바로크시대때는 언어가 곧 음악이고 음악이 언어였다고 해요. 그래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바로크 공연일에는 그 나라의 언어로 내레이션이 함께 하여 더욱 각국의 맛과 멋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박윤경>조선시대의 궁중무용도 일정에 포함돼 있다고요?

◆김재연>네, 이번 특별한 공연을 준비해 보았는데요. 바로크시대와 공존했던 조선시대의 궁중무용 중 학무, 검기무, 춘앵무, 처용무에 어울리는 바로크음악이 함께 공연이 됩니다. 안무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전통예술원 무용과 궁중무용 교수이신 박은영 교수님이 해주셨으며 춘천페스티벌 앙상블이 함께합니다.

◇박윤경>이외에도 주목해볼만한 프로그램이나 올해 축제만의 특징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김재연>개막공연의 4대의 쳄발로를 한 무대에서 보는 것, 공연에 그 나라의 말이 음악과 함께 낭송되는 것, 그리고 궁중무용과 바로크음악의 만남도 특별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더욱 특별한 점이 있다면 올해 꼭 미래의 꿈인 어린아이들을 위한 공연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바로크음악을 어떻게 쉽고 자연스럽게 전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동화에 바로크음악을 콜라보하는 작업을 해보았습니다.

또한 일반 공연장은 8세부터 입장이 가능해 더 어린 아이들은 밖에 기다려야 했는데요. 이 공연은 온가족이 함께 편안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공연은 토요일 11시 국립춘천박물관 전시실에서 있습니다.

◇박윤경>이번 공연에 초대된 연주자들은 어떤 분들인지도 궁금합니다.

◆김재연>올해도 감사하게 정말 많은 분들이 뜻을 같이 해주셨는데요. 해외연주자분들에는 토/일 관중을 압도하는 최고의 연주를 들려주신 독일의 비올라 다 감바에 힐레펠, 쳄발로에 미하엘베링어 선생님과 다음 금/일요일에 공연하시는 이탈리아 출신의 감성적인 바로크기타리스트 루카 마르코나토, 혼을 쏙 빠놓는 듯한 강렬한 바로크타악기에 안드레아 피치오니 선생님이 내한하십니다.

14일(금) 오후 7시30분 국립춘천박물관에서 감상할 수있는  스페인&이탈리아 바로크(사진=춘천고음악제 홈페이지 캡쳐)

14일(금) 오후 7시30분 국립춘천박물관에서 감상할 수있는 스페인&이탈리아 바로크(사진=춘천고음악제 홈페이지 캡쳐)

그리고 국내 최고 고음악 두앙상블인 알테무지크서울,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 CIEMF페스티벌앙상블이 함께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궁중무용팀이 함께 합니다.
그리고 올해 강원대학교 부교수로 임명되신 유럽에서 찬사를 받는 김세일 선생님과 춘천이 낳은 세계적인 연주자 트럼펫에 성제창 선생님 연주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박윤경>감독님 역시, 고악기 쳄발로를 전공하신 분이죠. 이번 음악제에서도 감독님의 연주, 들을 수 있는 건가요?

◆김재연>지난 개막연주의 4대의 쳄발로 협주곡에서 3번째 쳄발로를 맡았었구요. 수요일(12일) 국립춘천박물관에서 7시반 궁중무용과 함께하는 공연, 그리고 어린아이들을 위한 바로크 동화이야기인 작은 새 프레디에서 저를 만나실 수 있으십니다.

◇박윤경>21회째 축제가 계속 이어졌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요.그동안 축제가 어떤 변화를 겪으면서 자리매김했는지?

◆김재연>초대음악감독이셨던 조진희선생님께서 리코더를 중심으로 시작하시고 점차 많은 고악기 연주자들이 참여하면서 발전되어 왔는데요. 그 후 춘천시문화재단에서 후원을 받으면서 아시아와 유럽의 고음악 연주자들을 모실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저희가 정말 재정적으로 어렵기에 연주자분들께 죄송한 부탁을 드리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국내외 연주자분들의 이해와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또한 뒤에서 받쳐주시는 이대범 이사장님과 이사님들 그리고 사무국장님의 노고가 있었지요.

◇박윤경>춘천 고음악제가 지향하는 목표와 꿈이 있을까요?

◆김재연>사실 바로크 음악은 지하철 같은 공공장소나 핸드폰과 비행기 안에서 안내방송으로 우리에게 가까이 익숙한 음악인데 어렵게 느끼시는 분이 많습니다. 저희가 노력하여 시민들이 참여도 하고 더욱 바로크음악을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에 출연한 춘천고음악제 김재연 예술감독(사진=강원CBS)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에 출연한 춘천고음악제 김재연 예술감독(사진=강원CBS)

◇박윤경>오는 16일까지 축제가 계속되는데, 끝으로 방송을 듣고 계신 분들에게 초대의 말씀 부탁드릴게요.

◆김재연>앞으로 궁중무용 혼을 빼놓는 듯한 바로크 타악기의 연주, 바로크 동화이야기 등 아직 흥미로운 공연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공연은 올해도 시민들께 돌려드리는 의미로 전석 무료인데요. 시간내서 발걸음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윤경>말씀 고맙습니다.지금까지 춘천 국제고음악제 김재연 예술감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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