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남북정상, 비핵화 돌이킬 수 없게 만들어"

"평양공동선언 최대 수혜자는 강원도" 강조

최문순 강원도지사.(사진=강원도 제공)
제 3차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단 자격으로 참가했던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번 정상회담과 평양공동선언으로 북한 비핵화는 돌이킬 수 없는 사실로 정해졌다고 강조했다.

최 지사는 21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정상회담으로 북한 비핵화와 개혁 개방은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김정은 위원장 스스로 돌아갈 다리를 불 질러 버렸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비핵화, 개혁 개방, 평화와 번영을 온 몸으로 표현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대한민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의지와 남북 정상의 의지를 받아 안아야 한다. 북한 내부에서도 완전한 합의가 이뤄져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집단 체조 10만 관중 앞에서 문 대통령은 비핵화를 명시적으로 언급했고 관중은 큰 환호로 답했다. 이 장면이 북한이 비핵화로 가는 길을 선택했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돌아갈 길을 두 정상 스스로 없애버렸다고 판단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북미간의 비핵화 협상에 대해서도 "이견은 있지만 큰 차이가 아니어서 최종 타결에 어려움이 없고 상당히 앞당겨 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방북 기간 현지 분위기는 체제 선전과 반미 구호 등이 사라지고 김정은 위원장의 의사결정은 대담하면서도 권위를 탈피하려는 리더십도 접하게 됐다는 소감도 덧붙였다.

평양 공동선언의 최대 수혜자는 강원도라며 도 차원의 남북교류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평양공동선언에 강원도 관련 내용이 많고 강원도 요청 사항이 많이 들어갔다"며 "동해선 철도의 올해 안 착공과 금강산 관광 정상화가 들어간 일도 파격적"이라고 말했다.

"동해안 관광 특구조성 합의로 원산-속초, 양양을 잇는 크루즈, 항로 개설을 위한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고 본다"며 "산림분야 협력과 궁예도성 공동 발굴, 철원 비무장 지대 지뢰 제거, 유해발굴 등도 강원도에서 이뤄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 지사는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추진할 사업은 산림분야 협력"이라며 "3년전부터 준비한 철원 통일양묘장 묘목 50만 주를 북측에 보낼 준비가 돼 있어 관련 사업 통로인 민화협 남측 본부에 빠른 의사결정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공동 개최와 관련해서는 "정상회담 선언문이 포괄적이어서 실무 단위에서 논의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하계 올림픽은 2032년이라 준비할 시간이 있지만 동계아시안게임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현지에서 강하게 요구하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최 지사는 동해선 철도, 도로 연결, 금강산 관광재개, 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 태봉국 철원성 공동발굴, 상설명회소 설치 등 정상회담에 포함된 강원도 관련 사업은 물론 합의사항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강원도 자체 추진이 가능한 양묘지원, 동계아시안게임 공동 개최, 평창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도 힘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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