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지사, 김정은 위원장에 ‘방남시 평창 방문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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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지사, 김정은 위원장에 ‘방남시 평창 방문 요청'

“평화분위기 만든 시발점 '평창' 방문할 수있도록 청와대와 조율해볼 것"

-"북한 비핵화, 돌이킬 수없는 기정사실 됐다는 느낌.."
-강원도, 분단의 질곡 벗어날 수 있는 정치적인 바탕 만들어졌다
-가장 큰 수혜자는 강원도...동해선 철도 착공식,금강산관광 정상화 앞당겨
-최문순 지사, 김정은 위원장에.. ‘방남시 평창방문’, ‘남북 지자체간 교류’ 요청


■ 방송 :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최원순PD 13:30~14:00)
■ 진행 : 박윤경 ANN
■ 정리 : 홍수경 작가
■ 대담 :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번 주 화제는 단연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이죠. 여기에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동행했는데요. 고무적인 성과가 많았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어제 귀국하셨죠. 최문순 지사 만나보겠습니다.

◇박윤경>고생 많으셨습니다. 지사님.

◆최문순>네,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박윤경>어제 돌아오셨죠. 먼저 다녀오신 소감부터 듣고 싶네요?

◆최문순>네, 우선 역사적인 회담에 강원도민들을 대신해서 참가한데 대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회담으로 북한의 비핵화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습니다.

김 위원장과 북한 주민들이 스스로 돌아오는 다리를 불 질렀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공동책임을 진다는 입장을 함께해서요. 강원도가 분단의 질곡을 벗어날 수 있는 정치적인 바탕이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21일(금)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최문순 지사가 제3차 남북정상회담 참가 소감 및 성과, 향후 남북교류사업 추진계획등을 밝혔다(사진=최문순지사 페이스북 캡쳐)

21일(금)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최문순 지사가 제3차 남북정상회담 참가 소감 및 성과, 향후 남북교류사업 추진계획등을 밝혔다(사진=최문순지사 페이스북 캡쳐)

◇박윤경>2박3일간 어떤 일정을 소화하셨어요?

◆최문순>처음에 순안 공항에 도착해서 회담장으로 가는 일정부터, 대집단 체조라고 그러죠. ‘빛나는 조국’도 같이 보고, 백두산까지 같이 다녀왔는데요.

모든 일정을 김정은 위원장을 정점으로 북한 주민 모두가 온 정성을 다해 준비했고, 대표단을 환영해줬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남한을 방문하면 어떻게 해야 할 지 걱정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정성을 다해 회담을 준비한 걸 느꼈습니다.

◇박윤경>일정 가운데 어떤 부분이 가장 인상 깊으셨어요?

◆최문순>대집단체조, ‘빛나는 조국’. 10만명 정도가 동참하는 집단체존데요. 전세계 어디도 할 수 없는 집체극입니다. 예전엔 아리랑이라고 해서 체제 선전과 미국에 대한 공격, 군사적 내용으로 이뤄져있었는데요. 이번엔 주제가 완전히 바뀌어서 ‘평화와 번영’으로 바뀌었고요.

무엇보다 집단체조가 끝난 뒤에 두 정상의 연설이 있었습니다. 처음 있는 일이죠. 그 자리에서 비핵화를 직접 언급했습니다. 굉장히 파격적인 일이죠. 관중들이 전부 큰 소리로 화답하고 박수치고. 그 장면 때문에 비핵화는 돌이킬 수 없는 기정사실이 됐다는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박윤경>혹시,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할 기회도 있으셨나요?

◆최문순>네, 계속 같이 다니면서 식사시간에 두 번 만났습니다. 우선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 예술단을 보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했더니 “앞으로 더 잘하도록 합세다” 이렇게 흔쾌하게 대답을 했고요. 올해 내로 김정은 위원장이 남쪽을 방문하기로 했는데요. 오실 때 평창을 방문해달라고 초청을 했습니다.

17일간의 지구촌 축제.2월25일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현장 (사진=최문순 지사 페이스북 캡쳐)

17일간의 지구촌 축제.2월25일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현장 (사진=최문순 지사 페이스북 캡쳐)

◇박윤경>답은 들으셨나?

◆최문순>확답은 못 받았습니다.(웃음) 일정을 짜는데 고려가 될 걸로 생각하고, 그 자리에 김여정 부부장과 올림픽에 왔던 현송월 삼지연 예술단장 등이 주축을 이뤄서 왔기 때문에 잘 하면 성사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박윤경>앞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라고 하셨어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신뢰하고 계신데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좀 더 구체적이고 확실한 비핵화 로드맵이 빠진 게 아니냐는 비판도 있어요?

◆최문순>비핵화 문제가 세 가집니다. 첫 번째가 이번에 합의문에 들어간 내용이 뭐냐면, 동창리에 있는 엔진 시험장, 미사일 발사대를 전문가들이 참관한 가운데 영구 폐지한다는 내용이 있는데요.

간단히 말하면 ICBM을 전부 철거하겠다. 언론과 전문가들이 보는 앞에서 해체하겠다는 뜻입니다. 엔지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철거해 미국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시적으로 표현한 겁니다.

두 번째로 상응조치가 있으면 영변 핵 시절을 영구적으로 폐지할 용의가 있다. 상응조치라는 건 종전 협정이 될지 불가침 조약이 될지, 아니면 전면적 경제제재의 부분적 해제가 될지 이런 것들을 해준다면,영변이 핵 탄두를 만드는 데인데요. 거기를 영구적으로 폐쇄하겠다는 약속을 한 겁니다.

다만 한 가지 남은 것, 현재 핵. 그건 어떻게 할 거냐. 이것에 대한 합의는 이뤄져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 중재로 북한과 미국이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두고, 얘기가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박윤경>그리고 이번 평양 공동선언에서는 지자체 교류 활성화 부분도 언급이 돼 있는데, 강원도가 주목해볼 대목은 어떤 걸까요?

◆최문순>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서 우리 남쪽에는 17개 지자체가 있다. 북한은 완전히 중앙집권적 체제이지만, 우리는 지역에도 권한이 2~30%있다는 걸 얘기하고 지자체끼리 교류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강원도는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수혜자이죠. 그동안 강원도가 요청한 사항이 대부분 수용됐습니다. 무엇보다 이게 실행되려면 3년 정도 시간이 걸릴 걸로 봤는데, 이번에 즉각하기로 합의됐습니다. 속도가 빨라진 거죠.

예를 들어 동해선 철도 착공식을 올해한다고 합의가 됐고요. 금강산 관광 정상화도 사실은 굉장히 어려운 합의조항이 들어간 거죠. 현정은 회장을 비롯해 금강산 관광 사업자들이 다 갔습니다. 2~3년 후에나 이뤄질 걸로 봤는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은 중단된 금강산관광 차량행렬. (사진=고성군의회 제공)

지금은 중단된 금강산관광 차량행렬. (사진=고성군의회 제공)

◇박윤경>끝으로, 올해 안에 있을 4차 정상회담 때 아까 김정은 위원장에게 평창 방문을 요청하셨다고 했는데, 혹시 분단도인 강원도에서 열릴 개연성은 없을까요?

◆최문순>올해 김정은 위원장이 방남을 하는데 연말까지 보고 있습니다. 저희는 내년 2월에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행사가 있어서 그 때 초청하려고 했는데, 그것보다 빨라진 거죠. 하여튼 평창이 평화 분위기를 만든 시발점 역할을 했으니까 꼭 좀 올 수 있도록 청와대와 잘 조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윤경>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최문순>네, 고맙습니다.

◇박윤경>지금까지 평양을 다녀온 최문순 지사와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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