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세상으로 번지다!’, 춘천인형극제 오늘(9월28일) 개막

‘인형, 세상으로 번지다!’, 춘천인형극제 오늘(9월28일) 개막

9월28일~10월3일까지..국내11개·국외 8개팀의 공연 펼쳐져

개막 퍼레이드 5m 대형 인형 등장..깜짝 놀랄만한 개막식될 것

올해로 30회.. 축소된 인형극제 다시 부흥시키는 계기

지속적 발전 위해 시민이 직접 만들고 적극 참여하는 축제로 거듭날 것

 


■ 방송 :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최원순PD 13:30~14:00)
■ 진행 : 박윤경 ANN
■ 정리 : 홍수경 작가
■ 대담 : 춘천인형극제 홍용민 사무국장

어린이들에게는 문화적 감수성을 심어주고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춘천인형극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춘천을 찾아왔습니다.28일부터 닷새간 국내외 유명 인형극단이 수준높은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시사포커스 목요초대석, 오늘은 춘천인형극제 홍용민 사무국장 모시고, 춘천인형극제 소식을 살펴보겠습니다.

◇박윤경>안녕하세요?

◆홍용민>네, 안녕하세요?

◇박윤경>오늘(28일)부터 춘천인형극제가 열립니다. 올해도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고 계실텐데요. 간략한 일정부터 좀 소개해주세요.

◆홍용민>9월28일 오전 10시부터 춘천인형극장에서 축제가 진행되고요. 저녁 7시부터 팔호광장에서 춘천시청까지 축제를 알리는 시가 퍼레이드가 진행됩니다.

700여명정도의 행렬이 진행되고 시청에서 메인행사가 열립니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으니까 시청으로 오시면 되고요. 특히 미러돔 레이저쇼가 펼쳐집니다. 참가하는 춘천시민들께 소정의 기념품도 드립니다.

◇박윤경>특히 올해는 인형극제가 시작된 지 벌써 30회째를 맞는 해라고 들었어요. 그래서 주제도 “30년의 여정! 인형, 세상으로 번지다!”라고요?
9월28일부터 10월3일까지 개최되는 2018춘천인형극제 포스터(사진=춘천인형극제 제공)

 


◆홍용민>1989년도에 춘천에서 축제가 시작될 때만해도 축제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어요. 그러다가 어느 기업에서 후원을 하면서 축제를 어렵게 시작했는데요.

그 다음부터 춘천시가 보존을 하면서 축제가 조금씩 커졌고요. 인형극과 마임으로 춘천이 문화의 도시로 선정되면서 국비·도비·시비를 지원받아 사농동의 인형극 전용극장이 생긴 거예요. 지금도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전용극장이고요.

이번 30회를 맞이해서 지금 축소가 돼 있는 인형극제를 다시 춘천을 문화특별시로 만든다는 춘천시 기조아래 문화예술로 수천만을 불러들이는 축제를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박윤경>30년의 여정,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을텐데 축제 초기와 지금,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홍용민>축제 초기에는 거점이 없었죠. 인형극장이라는 공간이 없어서 시민회관이나 여성 회관 등에 뿔뿔이 흩어져 축제를 했는데, 거점이 생기며 거기서 집중적으로 공연을 하면서 알차긴 하지만 규모면에서는 축소된 게 사실입니다.

어린이회관에서는 퍼레이드도 크게 했었고, 거기서 개막공연을 하면 3~4천명이 모이곤 했는데, 인형극장으로 들어오면서 거리도 거리인만큼 쉽게 접할 수 없는 공간이다보니 많은 분들이 찾기가 어려워졌죠. 그래서 이번 개막식에 시청으로 나가는 겁니다. 쉽게 접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윤경>이재수 춘천시장이 과거에 인형극제 이사장을 역임했었잖아요. 아무래도 관심이 각별할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홍용민>이번에 예산이 조금 올랐습니다. 비록 축제가 예산문제만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에서 예산을 조금 올리고, 시에서 전폭적인 홍보지원을 도와주셔서, 전국적으로 방송이 나오고 있고요. 처음으로 지하철 광고도 하고 있습니다.

◇박윤경>다양한 공연이 펼쳐질텐데요. 개막식부터 기대가 됩니다. 대형 인형들이 등장하는 국내 최대의 인형 퍼레이드가 펼쳐질 예정이라고요?

◆홍용민>이탈리아 인형전문가 지미 데이비스가 두 달 전 한국에 들어와 5미터짜리 대형 인형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작 막바지거든요. 그리고 3미터짜리 인형 3개가 국내에서 처음 만들어지고 소개됩니다. 보시면 깜짝 놀라실 거고요. 정말 재밌는 개막식이 될 겁니다.

◇박윤경>올해도 국내를 비롯해 해외팀들이 축제에 초청돼 다양한 공연을 펼칠 예정인데요. 주요 공연도 좀 소개해주세요.

◆홍용민>국내 공식 초청작으로는 11개 단체가 선정됐어요.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만큼 내로라하는 작품들이 선정됐고요. 해외초청작은 8개국 8개 작품이 선정됐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 공연도 다양합니다.

◇박윤경>다 훌륭한 작품이지만, 몇 가지 작품을 좀 소개해주신다면요?

◆홍용민>축제극장 몸짓에서 하는 이탈리아 극단의 작품이 있어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보면 감동적인 공연입니다. 극단 측에서도 반드시 아이들만 들여보내지 말고 부모님과 같이 보라고 추천해주셨어요. 10월1~2일 오전 11시, 7시에 공연하고요.

그리고 국내 공연 중에는 극단 인스의 ‘으랏차차 순무가족의 커다란 순무이야기’는 15세 이상 관람할 수 있는 코믹인형극이고요. 한바탕 웃고 즐길 수 있는 인형극입니다.

예전엔 축제를 하면 주로 어린이프로그램만 넣었는데 이제는 반 이상 어른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박윤경>인형극 기술을 배우거나 인형을 만드는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이 됐다고요?

◆홍용민>이탈리아 극단의 ‘머펫인형 만들기’는 손바닥만한 스폰지 인형에서 표정이 자유자재로 나와요. 또 일본예술가가 진행하는 ‘플라잉 박테리아’는 타원형으로 대나무를 만들어 그 뒤에 비닐을 덮어요. 그리고 끌고 다니며 바람을 넣는 거고요. 또 ‘그림자 인형 만들기’는 핸드폰을 박스에 넣고 종이를 오려서 그림자 공연을 직접 할 수 있습니다.

◇박윤경>올해는 축제 30년을 맞는 해인만큼 지금으로부터 30년 이후를 생각해보는 시점이기도 할 것 같은데, 앞으로 축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 어떤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홍용민>시민들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소멸이 되는데요. 전문가들이 펼치고 시민이 단순 참여하는 게 아니라 직접 시민이 만들고 참여하는 축제가 꾸준한 사랑을 받는다고 봅니다.

저희도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많이 만들어봤습니다. 개막식도 그렇고요. 체험 프로그램, 인형극장에서 하는 갓 탤런트라는 건 지역 동아리나 장기자랑 형태로 14팀이 신청을 해주셨어요. 약 2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이번 개막 퍼레이드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 60명 정도가 참여한 건데요. 아이들이 아이디어를 줘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박윤경>혹시, 이런 것도 해보고 싶은데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히는 것도 있나요?

◆홍용민>저희가 인형극장을 운영할 때는 인형극장에서 연중 프로그램으로 개막 퍼레이드나 대형 인형을 준비했는데요. 극장을 문화재단에서 운영하면서 연중 프로그램을 할 수가 없어요. 다른 대관사업이 늘 있기 때문에 마음대로 교육 프로그램이나 제작, 공방 운영 등을 진행할 수가 없게 됐습니다.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에 출연한 춘천인형극제 홍용민 사무국장(사진=강원CBS)

 


◇박윤경>전문예술인들에게 인형극장 운영권을 되돌려줘야 한다는 논의도 있었는데요?

◆홍용민>논의가 진행 중이고, 현 시장님은 인형극장 이사장을 하실 때도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내년부터 운영할 수 있게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박윤경>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되는데요. 가장 중요한 건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가 되는 걸텐데 끝으로 초대의 말씀 해주시죠.

◆홍용민>30회 춘천인형극제 알차게 준비를 했습니다. 저녁 8시에 시청 광장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을 보시면 축제를 어떻게 준비했나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7시30분 정도까지 시청으로 오시면 사전행사와 부대행사, 메인행사까지 잊지 못할 공연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선물도 드리니까요. 손에 손잡고 오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윤경>말씀 고맙습니다.지금까지 춘천인형극제 홍용민 사무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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