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경영혁신위원회 구성해 경영 투명성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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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경영혁신위원회 구성해 경영 투명성 회복해야

강원 FC 신뢰 회복 위해 도민과의 커뮤니케이션 창구 만들 필요도..

기존이사회, 외부 전문가 진입하기에 장벽 높아

도의원, 자원봉사지원센터, 경제인 단체, 도내 축구 감독, 스포츠클럽 대표, 장애인 협회 등으로 구성해 전 분야에 걸친 의견 수렴 이뤄져야

‘경기력 강화 위원회’ 구성도 제안


■ 방송 :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최원순PD 13:30~14:00)
■ 진행 : 박윤경 ANN
■ 정리 : 홍수경 작가
■ 대담 : 강원연구원 김태동 박사

경영비리로 물의를 빚어 온 강원FC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서 신임이사 5명을 선임한 가운데 강원FC 쇄신을 위한 각계의 다양한 제안들이 이어지고 있죠.이 중 강원FC의 경영 투명성을 위해서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경영혁신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강원연구원 김태동 박사 연결해서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죠.

◇박윤경>김 박사님, 안녕하세요?

◆김태동>네, 안녕하세요?

◇박윤경>강원FC 경영비리 문제로 결국 조태룡 대표가 자진사퇴를 했습니다. 강원도가 이를 받아줬고요. 최근에는 이사회를 재편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고요?

◆김태동>네. 현재 이사회 재편은 됐고요.기존 이사회는 도 체육회 사무처장, 강원도 문화관광국장, 강원축구협회회장, 대표이사 등으로 구성됐는데요. 외부 전문가들이 진입하기에는 장벽이 높았다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재편되는 과정에서는 11월16일날 제6차 임시주주총회에서 5명의 이사를 신규 선임했습니다.

강원FC는 16일 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이사진을 확정 의결했다.

강원FC는 16일 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이사진을 확정 의결했다.

◇박윤경>이번 일로 강원도민들과 축구팬들의 충격이 컸습니다.최문순 지사의 책임론도 강하게 거론됐는데?

◆김태동>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도지사 입장에서 강원FC 한 군데 집중하는 건 무리가 있을 걸로 보였습니다. 조태룡 이사가 왔을 시점이 올림픽에 중점을 두고 도정을 이끌어갈 상황이었거든요.

그러다보니 놓친 게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그런 면에서 조태룡 이사가 책임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어야 하는데, 권력을 이용해 사회적 파장을 몰고 왔다고 보입니다.

조태룡 대표 입장에서는 강원FC를 1부 리그로 승격시켰고, 우수 선수들을 영입해 관심을 유도했거든요. 하지만 이런 부분까지는 짚어보지 못했다고 보고요. 도정의 책임론이 대두되는데 서로간의 신뢰가 깨졌기 때문에 나타난 문제라고 봅니다.

◇박윤경>사실 강원FC 운영 10년간 대표 교체만 4번이 이뤄지면서,임기를 채운 대표가 한명도 없었습니다.그만큼 여러모로 문제가 많았다는 것이 아닐까 하는데 이렇게 문제가 반복되는 원인은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김태동>이것은 경영상태의 문제도 있겠지만 강원FC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좀 적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관심이 많다면 투명 경영을 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적은 관중 수잖아요.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독단 경영을 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나. 프로구단과 도시민구단은 차이가 있습니다. 기업이 운영하는 프로구단은 기업의 홍보 측면이 굉장히 강하거든요. 그런데 도시민구단은 지역 주민들 결집의 기반을 마련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팬들, 도민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부분이 적지 않았나 보고요. 보여주기식 운영의 문제는 우수 선수를 영입할 때는 관심이 많아졌단 말이죠.

그런데 왜 이런 선수를 영입했는지 면밀한 분석을 하지 못했습니다. 강원FC의 예산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잘 몰랐고요. 전문가들의 세밀한 분석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박윤경>구조적인 문제는 없을까요?

◆김태동>구조적인 문제라면 이사진 부분이 됐겠죠. 대표이사를 포함한 5명 정도의 이사진이다 보니까 여러 전문가와 도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운영이 되지 못했다고 봅니다.

자문기구 형태에 있어서 도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의견 수렴의 창구가 필요했습니다. 그걸 놓치지 않았나 싶고요. 지역사회 봉사 활동이 언론에 많이 노출되지 않은 것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박윤경>도민들의 관심으로만 원인을 돌리기에는 책임감이 부족하지 않나요?

◆김태동>그렇죠. 경기에 대한 부분이 우선이 돼야겠죠. 그렇지만 도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여러 통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경기력에만 초점이 맞춰지다보니까요. 홈페이지만 보더라도 경기위주의 홍보만 있더란 말이죠. 도민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박윤경>박사님께서는 강원FC 운영의 문제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경영혁신위원회’를 통해서 전문적인 경영자문이 이뤄져야 한다는 제안을 하셨는데요. 경영혁신위원회란 어떤건가요?

강원연구원 김태동 박사(사진=강원CBS)

강원연구원 김태동 박사(사진=강원CBS)

◆김태동>이사회가 있잖아요. 여기 모든 전문가들이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몇 분의 의견들이 통합적으로 이뤄져 운영에 반영되는 건데요. 이런 이사회를 보조하는 역할로 생각을 했습니다.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원들도 참여할 수 있고, 자원봉사지원센터, 소상공인연합회 등 경제인 단체, 도내 축구 감독, 스포츠클럽 대표, 여성 경제인협회, 장애인 협회 등 전 분야에 걸친 의견 수렴의 장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거죠. 여기서 나온 의견을 기반으로 이사회가 역할을 담당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박윤경>뿐만 아니라 ‘경기력 강화 위원회’ 구성도 함께 제안하셨어요?

◆김태동>이것은 우수 선수 영입 및 기존 선수를 지원하기 위한 전문가 그룹인데요. 결국 강원FC 감독이 모든 걸 결정하는 게 맞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성적이 안 나왔을 때 사퇴시켜야 한다고 했지만, 꾸준히 밀고가다가 나중에 4강까지 이루지 않았습니까. 감독이 전술을 완성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기간을 줘야 한다는 겁니다.

선수 선발의 공정성과 투명성도 기여할 필요가 있고요. 이런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외국 프리미엄 리그처럼 우리도 선수에 대한 평가를 직접 팬이 할 수 있게 하는 거죠. 그러면 결국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시키고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제안해봤습니다.

◇박윤경>말씀하셨듯이 이번 일로 크게 실망한 도민들과 팬들, 강원FC 주주들에게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태동>네, 감사합니다.

◇박윤경>지금까지 강원연구원 김태동 박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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