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민주동문회 등 52개 단체로 구성된 춘천 망신 김진태 추방 범시민운동 본부는 18일 춘천시청 앞에서 '춘천망신 김진태 추방 범시민운동본부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에 대한 사죄와 국회의원 사퇴를 촉구했다.(사진=진유정기자)
5.18망언 논란을 빚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지역구 강원 춘천에서는 추방 압박까지 받고 있다.
강원대 민주동문회 등 52개 단체로 구성된 춘천 망신 김진태 추방 범시민운동 본부는 18일 춘천시청 앞에서 '춘천망신 김진태 추방 범시민운동본부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에 대한 사죄와 국회의원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살아 있는 역사다. 하지만 지난 8일 국회에서 5.18광주민주와운동을 무참히 짓밟는 해괴한 공청회가 열렸다. 극우반공주의자 지만원과 김진태 의원이 협작해 5.18광주민주와운동의 정신을 부정하고 유가족들을 모독하는 등 역사를 왜곡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춘천시민들은 부끄러움과 분노를 느끼며 김진태 추방 범시민운동본부를 결성했다.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데만 혈안이 돼 춘천시민의 뜻을 무시하는 김 의원은 춘천을 떠나고 국회는 헌법정신을 유린한 5.18망언 국회의원들을 즉각 제명하라"고 덧붙였다.
범시민운동 본부는 오는 21일 오후 6시30분 춘천 김진태 의원 사무실 앞에서 추방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강원도지역 5.18민주화운동 동지회는18일 오전 춘천지방검찰청에 김진태 국회의원을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앞서 강원도지역 5.18민주화운동 동지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춘천지방검찰청에 김 의원을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최윤 강원도지역 5.18민주화운동 동지회장은 "지난 8일 김 의원은 지만원을 발표자로 초청해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북한군 개입 여부를 중심으로’라는 행사를 개최해 지만원으로 하여금 5·18민주화운동이 북한군이 개입해 주도한 게릴라전이라는 내용의 발표를 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5.18민주화운동으로 희생된 사람들에 대한 명예훼손을 넘어 민주주의 기본질서를 부인하는 행위이며 고소인들의 인생 가치와 인격을 매도해 명예를 훼손시키는 범죄행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