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음악가가 만든 교가( 校歌) 얼마나되나?

친일음악가가 만든 교가( 校歌) 얼마나되나?

강원도내 10개 학교 확인, 강원도교육청 학교현장 일제잔재 청산 돌입

강원지역 일제 잔재 교가 현황(사진=강원CBS)

 



일본의 경제보복과 광복절을 맞아 강원도내 학교에서 일제청산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14일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강원도교육청 교육활동 결과' 발표회를 가졌다.

74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강원도교육청이 광복회 강원도지부와 공동 진행한 사업으로 '선배들이 만든 100년, 우리가 만들어갈 100년'을 주제로 진행됐다.

강원도교육청은 14일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강원도교육청 교육활동 결과' 발표회를 가졌다.(사진= 강원CBS)

 



도교육청은 우선 내가 사는 지역, 우리 학교에서 있었던 독립운동을 기억하고자 강원지역 독립운동 유공자들을 시군별로 분류한 '우리지역 독립운동사'와 이를 바탕으로 한 초, 중등용 교재와 지도서를 발간했다.

도교육청은 도내에 특화돼 만들어진 교재들은 활용해 다양한 교육들을 진행하면서 독립운동의 정신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학교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를 강원도내 모든 학교로부터 제보받아 분류하고 개선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교가의 경우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음악가인 김동진, 김성태, 이흥렬, 현제명 등이 작사 작곡한 곡이 10개 학교에서 확인됨에 따라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할 수 있도록 해당 학교에 전달했다.

강원도교육청이 광복회 강원도지부함께 공동제작한 강원지역 독립운동사와 교재들.(사진= 강원CBS)

 



도교육청은 또한 일제 잔재인 '유치원' 이라는 명칭을 비롯해 '지참, 식비, 식대, 절수, 인수 인계' 등 교직원들이 사용하는 공문서상 용어 등도 관계부처 등에 법령 개정 등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어 일제강점기 항일학생운동이 있었던 춘천농업학교(현 소양고등학교), 춘천고등보통학교(현 춘천고등학교) 등 강원도내 10개 학교에 그 뜻을 알리는 기념현판을 설치하고 이를 포함한 강원도 독립운동 사적조형물 탐방지도도 발간해 학생들이 체험활동에 활용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또한 광복회 강원도지부와 함께 8월29일 경술국치일에 모든 학교에 조기를 게양해 학생들이 추념하도록 진행하고 일제강점기 학생들의 항일운동인 11월3일 학생독립운동 기념일에 앞서 2일 '강원 학생 평화 통일한마당'을 개최해 3.1 운동 정신과 평화 통일 정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일제강점기 소학교(현 초등학교) 일본어 졸업장을 받았던 97살 김창묵 어르신이(좌) 14일 강원도교육청에서 한글 졸업장을 받고 있다.(사진= 강원CBS)

 



한편 강원도교육청은 이날 1939년 강원도 홍천군 두촌공립심상소학교(현 두촌초등학교)를 졸업하며 일본어로 된 졸업장을 받은 97세 김창묵 어르신께 한글 졸업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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