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신천지 신도 '대구 방문' 질문에 '무응답' 대다수

춘천 신천지 신도 '대구 방문' 질문에 '무응답' 대다수

다중이용시설 근무 여부에는 답변 거부도

강원 춘천시가 춘천지역 이단 신천지 신도 2217명에 대한 전화 전수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전화기를 설치하고 있다.(사진=춘천시 제공)

 

이단 신천지 신도 명단을 확보해 진행 중인 자치단체의 전수 조사에 신도 대다수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강원 춘천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춘천 지역 신천지 신도에 대한 1차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8일 오전 기준 2217명 가운데 2035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고 나머지 182명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조사원들은 대구예배 참석 여부, 증상 유무, 거주지역, 다중이용시설 근무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발열을 묻는 질문에는 2035명 모두 무증상으로 답했다. 하지만 대구 행사장 참석 여부에는 대다수 신도들이 무응답으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중이용시설근무 여부 역시 "말하기 곤란하다" 등의 대답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 민방위교육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조사에는 코로나19 대응지원 인력 60명이 투입됐고 신천지 관계자 10명도 입회했다. 명단이 확보된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서는 다음 달 12일까지 1일 2회 증상 여부를 묻는 전화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춘천시는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통해 "신천지 신도들에게 당부한다. 복음방, 구역 모임, 비밀 포교 등을 즉시 전면 중단하길 요청한다.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여했던 신도 가운데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도 빨리 신고해달라"며 협조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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