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부족' 강원컨벤션센터, 사업 재검토 여론 확산

'타당성 부족' 강원컨벤션센터, 사업 재검토 여론 확산

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분석 B/C 0.33
강원도의회, 강원평화경제연구소 "사업 재검토, 백지화" 촉구
강원도 "4차 산업 생태계 조성 핵심" 추진 의지 밝혀

 

춘천 레고랜드 주변에 강원도가 조성할 컨벤션센터가 낮은 타당성 평가를 받으면서 사업 재검토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관련보도 CBS노컷뉴스 7월 6일자 기사)

7일 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에서는 강원 컨벤션센터 타당성 결과를 놓고 회의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신영재 의원은 "춘천 레고랜드 주변 컨벤션센터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타당성 조사에서 적정 기준의 비용편익(B/C)이 나와야 하는데 기대한 수치보다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강원도가 강원도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재)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실시한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사업 타당성조사 결과 비용편익(B/C)은 0.33, 총사업비와 운영비, 재투자비 운영수업 등을 반영한 재무성 분석결과(PI)는 0.34로 낮게 나왔다.

통상 경제성 B/C 값과 재무성 분석 PI값이 1.0을 넘어야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신 의원은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는 이유는 판단 기준을 정하기 위해서다. 조사를 의뢰한 결과가 나왔다면 결과를 존중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충남 등 다른 광역자치단체에서도 B/C가 낮은데도 관련사업을 추진한 이유는 4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책적으로 추진한 특수한 이유가 있다"며 사업 의지를 밝혔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도 타 지역 시설 운영 현황 분석을 통해 "부지매입비 720억원, 건축비용 1096억원 등 1816억원을 순수 도비로 지출하여 건립하고 매년마다 센터 가동률과 운영비와 유지비를 고려해 볼 때 막대한 재정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원도 국제컨벤션센터 1090제곱미터와 비슷한 규모인 광주시 김대중 컨벤션센터 (1만 2000제곱미터)는 매년 광주시로부터 40억원씩 보조금을 받으나 수년째 적자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어 "레고랜드 주차장 부지 마련과  레고랜드 테마파크 재정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강원도 재정과 수익성 및 미래세대에 대한 고려도 없이 위 사업을 강행한다면 막대한 혈세 낭비, 예산 고갈, 행정 낭비, 미래 세대 부담으로 전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 재검토, 백지화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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