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의암호 사고 공무원 기소 의견, 가혹"

춘천시 "의암호 사고 공무원 기소 의견, 가혹"

 

춘천 의암호 수초섬 선박사고와 관련한 경찰 수사 결과에 춘천시가 유감을 나타냈다.

20일 춘천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춘천시로부터 수초섬 고박 지시가 있었느냐는 것에 대해 블랙박스 영상, 담당계장 문자, 공문서상 지시로 볼 수 있는 것은 없었음에도 경찰은 업무 연관성만으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8월 6일 부유물 제거 작업을 지시한 사실이 없고 사건 당시에도 수차례에 걸쳐 작업 중지 지시를 하고 철수 방송을 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사건 본질을 외면하고 결과를 끼워 맞추기 위한 무리한 결론이다" 주장했다.

이날 강원지방경찰청은 춘천시 공무원 6명, 수초섬 업체 관계자 2명 등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지난 8월 6일 오전 11시 34분쯤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을 묶는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되면서 배에 타고 있던 7명이 실종돼 1명이 구조되고 5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자 1명은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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