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알펜시아 매각 '청신호'

평창 알펜시아 매각 '청신호'

5차 공개 매각 개찰 복수 기업 보증금 납부, 24일 최종 낙찰자 선정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전경. 강원도개발공사 제공

 

평창동계올림픽 핵심 기반 시설로 지어졌으나 7천억원대 부채가 남아 강원도, 강원도개발공사 재정 건전성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던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에 청신호가 켜졌다.

21일 강원도개발공사는 알펜시아리조트 5차 공개 매각 개찰 결과 국내 2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유효한 입찰이 성립됐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입찰보증금 납부 기한인 지난 18일 입찰 금액의 5%를 보증금으로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1차 매각 공고 이후 공개 입찰 4회, 수의매각 2회, 지난 5월 이뤄진 5차 매각 중 입찰보증금 납부는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일정은 입찰자를 대상으로 사전 인터뷰를 진행해 최종 낙찰자를 정한다. 결과는 24일 오전 10시 강원도청 회의실에서 발표하며 오는 25일부터 8월 22일까지 본 실사, 계약협상을 진행한 후 8월 23일 최종 계약 체결이 이뤄진다. 매각 금액은 7천억원대에서 8천억원선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알펜시아 노조가 요구해 온 고용승계, 고용 보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매각의 우선 협상 조건이라는게 강원도개발공사의 설명이다.

이만희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알펜시아 직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고용 승계 조항을 우선으로 협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개발공사가 강원도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알펜시아는 1조 6376억원 사업비 중 1조 189억원을 차입해 조성했다. 지난 해 12월말 기준 차입금 상환액은 2457억원, 잔액은 7732억원이다.

누적된 차입금 이자 총액은 3713억원, 지난 해에만 156억원 이자를 지급했다. 한달 이자 13억원, 하루 이자만 4300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강원도개발공사와 강원도는 부채 해소와 도개발공사 경영 구조 개선을 위해 시설 매각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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