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전망대 '사망사고' 잇따라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전망대 '사망사고' 잇따라

28일 10대 여학생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전망대서 추락사
같은 장소에서 지난 2021년 2건 발생
시설관리기관 "안전 펜스 설치 후에도 또 다시 사고 안타깝다"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전망대. 연합뉴스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전망대. 연합뉴스강원 원주시 대표 관광 명소인 간현 소금산 출렁다리 전망대에서 추락 사망사고가 잇따라 대책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6분쯤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소금산 출렁다리 전망대에서 10대로 추정되는 A양이 수 십m 아래로 추락했다.

'강에 사람이 떨어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A양을 구조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A양의 유서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발생 직후 소금산 출렁다리 운영을 담당하는 원주 간현 관광지는 안전 사고 우려를 이유로 관광객들에게 당일 임시 휴장한 뒤 운영을 재개했다.

해당 출렁다리 전망대에서 이전에도 두 차례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

2021년 6월 8일 오전 9시 30분쯤 50대 남성 B씨가 출렁다리 전망대 100m 아래 하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인근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의 신고로 발견된 B씨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

같은 해 5월 18일 오후 1시 20분쯤 20대 C씨가 출렁다리 전망대에서 절벽 아래로 떨어져 숨지기도 했다.

원주시는 최초 전망대 사고 이후 입구를 폐쇄하고 안전 난간을 설치했지만 또 다시 추락 사고가 발생하자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원주시 간현 관광지 관계자는 "2년 전 사고 이후 전망대(스카이워크) 앞 안전 펜스를 설치했으나 또 이런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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