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호 강원교육감 "기초, 기본학력 반드시 채워주는 책무 최선"

신경호 강원교육감 "기초, 기본학력 반드시 채워주는 책무 최선"

강원CBS<최진성의 위클리오늘>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인터뷰
"강원 수능 성적 전국 최하위권..기초.기본 학력, 공교육에서 반드시 채워줄 것"
"맞벌이 가정 위한 '늘봄학교', 사교육 줄이기 위한 '이음교육' 등 프로그램 운영"
"강원형 직업계고 재구조화 계속해서 해 나갈 것"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이 12일 방송된 강원CBS 시사프로그램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연출 강민주PD, 진행 최진성 아나운서> 신년인터뷰에 출연해 "강원교육의 가장 심각한 문제가 학생들의 학력 저하였다. 공교육에서 기초.기본 학력을 채워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최진성> 강원도 교육하면 늘 나왔던 것이 '학력 저하' 부분이었거든요. 교육감님께서도 후보 시절부터 이 부분을 언급을 해 오셨는데요.

◆신경호> 제가 사실은 교육감에 당선된 가장 큰 이유가 아이들 학력 신장입니다. 도민들도 학력 신장을 많이 부탁을 하셨고요. 이렇듯 우리 강원 교육의 가장 심각한 문제가 학생들의 학력 저하였는데요. 이런 문제는 그동안 그 학력을 외면하고, 그러니까 뭐 좀 뜬구름 잡는 교육을 해오지 않았는가 생각하고요. 교육 도민 여러분께서 저한테 당부하신 학력 신장에 대해서 제가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학생 진단평가에서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올라갈수록 학력이 심각한 수준으로 낮아진 걸 발견했거든요. 특히 중학교 3학년 같은 경우는 수학 미도달 비율이 30% 이상, 3명 중에 1명이 수학을 미달하고 있다, 즉 포기했다는 거거든요.

사실 수능이라고 하는 것도 지금 몇 년 째 전국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은 어느 한 학년에서 공부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12년 간의 모든 교육과정을, 기초·기본 학력 역시 촘촘히 다져줘야 되는 거거든요.  

저희가 얼마 전에 매스컴에서 강원도 수능 성적을 교육부에서 발표했는데, 또 전국 최하위가 나왔는데요. 그건 그것은 2022년 성적입니다. 즉 제가 교육감 취임하고 4개월 만에 실시했던 시험이거든요. 그러니까 제 학력 정책이 온전히 반영됐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제 올해부터 점차 좋아지리라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기초·기본 학력은 반드시 채워주는 것이 우리 학교의 당연한 책무이고 또 그것이 공교육의 순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 필요한 건 아끼지 않고 제때 지원해 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강원CBS 시사프로그램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에 출연한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강민주 PD강원CBS 시사프로그램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에 출연한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강민주 PD◇최진성> 그럼 올해가 신경호 교육감표 결과들이 나온다고 볼 수가 있겠네요?

◆신경호> 네, 지난 2023년은 강원 교육이 본 궤도에 올라서 구체적인 교육 정책의 성과를 조금은 내보인 한 해였다고 판단하고요. 올해부터는 어떤 새로운 정책을 내놓기보다는 그동안 발표했고 추진해 왔던 교육 정책과 학력 정책들을, 내실 있게 다져서 그렇게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학력 신장을 위해서는 시작은 진단이고 끝은 지원입니다. 시작과 진단이라는 큰 틀 안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학교 문화를 만드는 데 노력을 해왔고요. 진단 과정은 작년에도 또 취임 첫 해에도 강원 학생 성장진단 평가를 바탕으로 분석해서 지원을 하고 있고요.
 
특히 고등학교 같은 경우는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 문화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원도 내 일반계 고등학교 90% 정도가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 문화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이건 어떤 내용이냐 하면 맞춤형 교과 보충 학습을 하고, 또 따뜻한 저녁 식사 제공을 하고요. 또 기숙사나 스터디 카페형 학습실을 운영 해서 아이들을 학습의 공간으로 유인하는 정책입니다. 그리고 야간이나 주말, 방학 상관없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을 원하는 시간까지 교실을 개방해 주고 있는데요.
 
한 예를 들면 동해 모 고등학교 같은 경우는 새벽 2시까지 기숙사에 있는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공교육의 순기능을 찾고 사교육비를 좀 줄여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요.
 
이 밖에도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강원형 마이스터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한 직업계고 재구조화를 성공적으로 한 것을 계속 확충해 나갈 것이고요. 특히 저희가 작년에 같은 경우에는 제 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강원도 고등부 학생들이 메달 순위 4위를 했거든요. 도세를 보나 인구를 보나 엄청난 성과죠. 이런 것도 제가 방학 때 학생들 훈련장을 찾아다니면서 격려를 했었고 또 훈련비도 많이 내려보내드렸고요. 이런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강원CBS 시사프로그램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에 출연한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강민주 PD강원CBS 시사프로그램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에 출연한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강민주 PD◇최진성> 2024년 새롭게 시작하는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의 계획 들어보고 싶습니다.

◆신경호>올해 우리 강원 교육의 큰 방향은 학교를 변화로 채우고 강원특별자치도를 교육으로 만족시키겠다는 그런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도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돌봄과 사교육비 부담 문제 해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맞벌이 가정에는 아이 돌봄의 큰 걱정인 강원형 더 잘한 '늘봄학교'를 확대해서 다양한 돌봄 서비스로 충족시켜드릴 것이고요. 사교육 수요를 학교가 흡수할 수 있도록 '이음교육'과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 문화 만들기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충실히 운영하겠습니다.

그리고 지역의 생활환경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 학교 복합시설 구축을 확대해 나가는데요. 현재 화천에서는 이미 거의 다 준공 단계고요. 태백이나 이런 데서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는 평생 건강과 평생 교양의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1교 1학생 1스포츠'와 '1학생 1예술 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그리고 2025년에 도입되는 '유보통합'과 '고교 학점제', '디지털 교육혁신' 그런 것들이 학교 교실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습니다.

◇최진성> 기쁜 소식이자 교육감께서 굉장히 쑥스러워하시는 소식 중에 하나일 것 같은데요. 지난달이었습니다. 큰 상을 받으셨다고 하는데 어떤 상인지 들어볼 수 있을까요?

◆신경호> 상의 이름은 대한민국 공헌 대상 중에 교육 분야인데요.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이 주최를 하고 있고요. 해마다 교육, 문화, 체육, 의정, 지방자치, 환경, 봉사 등에서 대한민국 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한 사람들에게 주는 상입니다.  지난해에 교육 분야에서 서울특별시 교육감 조희연 교육감과 같이 수상을 했습니다.

저로서는 개인적으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게 돼서 매우 영광입니다. 사실 우리 강원  교육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칭찬으로 알고 있고요. 또 더 나은 강원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을 더 잘 키워내라는 격려로 알고 있겠습니다. 이것은 제가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강원 교육 가족 2만 5천 명 모두가 함께 받는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진성> 마지막으로 도민들께 한 말씀해 주신다면요?

 ◆신경호>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 출범 과정에서 우리 강원 교육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강원 학생의 미래가 강원의 미래입니다. 그래서 교육이 피어나야 강원이 피어납니다. 그러니 새해에 더욱 교육의 힘이 곧 강원도의 힘이 되도록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육청도 도민 여러분의 말씀에 더욱 귀 기울이며 소중한 지혜를 빌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진성> 끝으로 신청곡 들으면서 인사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곡을 신청하실까요?

◆신경호> 저는 우리 강원특별차지도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서 인순이의 <거위의 꿈>을 신청하고 싶습니다.

◇최진성> 인순이의 <거위의 꿈> 들으면서 위클리오늘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 교육감과 인사 나누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신경호> 감사합니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강원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