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최대 격전지' 원주 총선 대진표 확정…여·야 혼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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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최대 격전지' 원주 총선 대진표 확정…여·야 혼전 예고

핵심요약

민주 원창묵·송기헌 vs 국힘 박정하·김완섭
민주당 원주시갑 선거구 원창묵 전 원주시장 공천 확정
여당의 '입' 박정하 재선 도전, '3선 시장' 원창묵 리턴매치
'3선 도전' 송기헌에 尹정부 정통 관료 김 전 기재부 차관 도전장

원창묵 전 원주시장(왼쪽), 박정하 국회의원(오른쪽).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캡처.원창묵 전 원주시장(왼쪽), 박정하 국회의원(오른쪽).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캡처.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강원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원주지역 더불어민주당 공천 결과가 최종 확정되면서 총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8일 3차 경선 지역구 경선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원주시갑 선거구에 원창묵 전 원주시장 공천을 확정했다. 해당 선거구에서는 3선 원주시장을 지낸 원 전 시장과 여준성 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이 치열한 경선을 치렀다.

여 예비후보는 SNS를 통해 "그동안 보내주신 응원과 지지에 부응하지 못했다. 제가 많이 부족했다. 원창묵 예비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며 경선 결과에 승복했다.

더불어민주당 원주시갑 선거구 최종 본선 진출자가 결정되면서 강원 최대 인구를 보유한 원주시 갑·을 선거구 당선을 위한 후보자들의 경쟁도 본격화됐다.

원주시갑 선거구는 현역인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과 원 전 시장과의 리턴 매치가 치러진다. 박 의원은 2년 전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원 전 시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재선에 도전한 박 의원은 지난 22일 총선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이튿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에 뛰어들었다.

송기헌 국회의원(왼쪽),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오른쪽).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캡처.송기헌 국회의원(왼쪽),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오른쪽).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캡처.원주시을 선거구는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과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의 매치가 일찌감치 성사됐다.

3선 도전을 공식화한 송 의원은 '힘 있는 심부름꾼'을 슬로건으로 거리 인사와 정책 발표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주자로 나선 김 전 차관은 현 윤석열 정부 정통 관료 출신으로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강원 최다 인구를 보유한 원주시는 여론의 영향이 가장 크게 미치는 선거구로 갑과 을 선거구 분구 이후 보수와 진보 정당이 의석을 번갈아 차지해 왔다.

제19대 총선에서는 당시 새누리당 김기선, 이강후 후보가 2석을 모두 석권하며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지만 4년 뒤 치러진 제20대 총선에서 원주시을 선거구에서 당시 송기헌 후보가 민주당 깃발을 꽂았다.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송기헌 의원이 나란히 당선돼 민주당이 의석을 모두 차지했으나 2년 뒤 6·1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이광재 의원이 강원도지사에 출마하면서 빈자리를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이 차지했다.

이번 총선에서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되는 만큼 중앙당 차원의 지원 유세도 만만치 않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6일 원주를 찾아 국힘 수석대변인인 박정하 의원과,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에 대한 적극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두 후보자들의 공천을 두고 "가장 공천이 잘 된 곳"이라며 "이분들의 공약을 중앙당 차원에서 보증하고 같이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은 상지대에서 정책콘서트 '사람과 미래'를 열고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영입 인재들과 송기헌, 허영 국회의원을 비롯해 기초·광역의원, 예비후보, 당원 등이 참석했다.

송 의원은 이날 행사에서 "지금은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나아가야 할 때"라며 "국민이 우리를 믿고 지지하는 만큼 선두에 서서 대한민국을 제자리로 돌려놓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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