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김상훈 의원, 김민전 의원 등이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의결 안건인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 힘 춘천 을 한기호, 원주 갑 박정하, 강릉 권성동, 동해·태백·삼척·정선 이철규, 속초·인제·고성·양양 이양수, 홍천·횡성·영월·평창 유상범 강원도민을 부끄럽게 만든 당신들은 더 이상 강원도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아니다" -조국혁신당 강원도당 입장문 중-7일 윤석열 대통령 국회 탄핵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강원도 국회의원들을 향해 지역 야권이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 4월 10일 22대 총선에서 강원지역은 8석 중 6석을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조국혁신당 강원도당은 8일 입장문을 통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윤석열의 비상계엄으로 윤석열은 더이상 이 나라의 대통령이 아니다. 불법 계엄을 선포하고 의회를 포박하려 했음에도 탄핵이라는 중차대한 표결에 당론이라는 이름으로 투표를 거부한 국민의 힘은 더 이상 주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의 책무와 관련해 "당파성을 떠나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야말로 당신들이 존재하는 이유이며 의회주의자라면 찬성을 하든 반대를 하든 토론과 투표는 의무이다. 국가의 존망이 걸린 중대사에 지역민들이 위임한 책무를 저버린 당신들은 더이상 국민의 대표가 아니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국민과 자신들에게 총구를 들이댄 미치광이 대통령을 비호하는 국힘당 의원들은 이제 좀비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진보당 강원도당도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은 국민의 명령을 거부했다. 국민의힘 강원지역 국회의원 한기호, 박정하, 권성동, 이철규, 이양수, 유상범 의원은 즉각 사퇴하라. 정권 유지를 위해 민주주의를 짓밟고 헌정질서를 유린한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이제 더 이상 국민의 대표가 아니다. 내란범 윤석열을 비호한 국민의힘은 윤석열과 함께 척결해야 할 범죄집단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향후 정국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후 떠나고 있다. 박종민 기자정의당 강원도당도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 강원도 국회의원 한기호, 박정하, 권성동, 이철규, 이양수, 유상범 의원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헌정질서를 유린한 윤석열의 내란 시도를 비호하며 집단 퇴장으로 탄핵소추안 표결을 방해했다. 특히 계엄 해제에 찬성했던 박정하 의원마저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것은 유감이며 춘천 출신 진종오 비례대표 의원 역시 탄핵 반대로 돌아서 도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고 전했다.
"정권 보위를 위해서라면 내란도 용인하겠다는 국민의힘의 태도는 충격적이다. 12월 3일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한 내란 시도였다. 국회와 정당 활동을 금지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한 중대 범죄행위에 대해 국민의힘 강원 의원들은 오히려 이를 옹호하며 탄핵소추안 표결을 거부했다. 이는 내란 범죄의 공범이자 협력자임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며 사퇴와 사죄를 촉구했다.
8일 오후 3시 원주의료원 사거리 앞에서는 시민단체, 야권, 종교계 등이 참여하는 '윤석열 탄핵,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하는 제 1차 원주시민 총궐기대회가 열리는 등 강원지역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 시위는 국민의힘 비판 여론으로 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