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내란주범 윤석열 즉각 탄핵·구속!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 노동자 시민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황진환 기자12일 윤석열 대통령 담화에 강원 야권이 일제히 "내란수괴의 내전 선동"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국혁신당 강원도당은 "국회에 경고하기 위해, 야당에게 항의하기 위해 계엄을 선포했다니, 이런 인식이 위헌적 발상이라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자가 그동안 대통령직에 있었다는 것이 아찔할 뿐"이라고 평가했다.
"12.12 담화는 내란수괴에 얹은 명백한 2차 내란 선동이다. 편집증, 과대망상, 정신분열에 가까운 인식상태임을 전 국민 앞에 자백했으며, 평화롭게 저항해온 국민은 이 미치광이가 무슨 짓을 할지 두려울 뿐이다. 이제 대한민국은 불확실성을 넘어 비정상국가에 접어들 판이다. 어떤 방법이든, 헌법이 허용하는 모든 범위를 동원해서 지금 당장 윤석열의 권능을 무력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강원도당 역시 "하야 성명 발표를 하는 건 아닐까 일말의 기대를 했으나 담화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다. 비상계엄의 목적이 거대 야당의 패악질을 경고하고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한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었느니,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윤석열의 담화는 내란범의 내전 선동"이라고 강조했다.
"더 이상 이렇게 위험천만한 독재자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대통령 자리에 단 일 초도 앉아 있어서는 안 된다. 지금 당장 체포하고 처단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 내란수괴, 내전 선동 윤석열을 긴급 체포하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강원도당도 "전두환 일당이 군사반란을 일으켜 민주주의를 짓밟았던 12월 12일, 윤석열은 또다시 충격적인 망언을 쏟아냈다.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이번 담화는 국민을 향한 적반하장식 협박이자 내란 합리화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윤석열의 오늘 담화는 극우세력을 향한 위험한 내전 선동이다. '애국우익'을 자처하며 폭력을 정당화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킨다는 허울 좋은 말로 내란을 포장하고 있다. 이는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킨 전두환의 논리와 정확히 일치한다"며 "검찰은 지금 당장 내란수괴 윤석열을 구속 수사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