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강원 춘천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앞에서 춘천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회, 동문회 등 교육 구성원들이 학교 정문 앞 고층 오피스텔 건립 취소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제공강원도 춘천고등학교 인근에 들어설 고층 오피스텔 건립과 관련해 학교측이 강한 반발을 했다.
지난 16일 도교육청에서 열린 '2025년 제1회 강원특별자치도 교육환경보호위원회'는 지난해 불승인됐던 춘천 소양로3가 오피스텔 사업에 대해 시행사가 보완한 교육환경영향평가를 심의했다.
다만 위원회는 이후 진행되는 심의에서 학생들의 등하교 보행안전 조치를 충분히 논의하고 반영할 것을 조건으로 명시했다.
춘천고 측은 "학생들의 미래를 고려하지 않은 이번 결정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 등 끝까지 저지하겠다"고 전했다.
사업 착공을 위해선 앞으로 춘천시의 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 경관심의 등을 통과해야 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도심에 다수 인원이 사용하는 건물이 계획된 만큼 원활한 교통 흐름, 안전 확보 여부 등을 다각도로 살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