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성> 최진성의 위클리오늘, 올해 들어서 2025년 신년 인터뷰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음악과 함께하는 강원도의 교육 행정 이야기 준비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신경호 도교육감 모시고 신 교육감의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올 한 해 강원도의 교육 행정 어떻게 또 이끌어 가실지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신경호> 네, 안녕하세요. 존경하는 우리 CBS 청취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을사년 푸른 뱀의 해 치유와 부활을 상징하는 뱀처럼 우리 사회도 지난 어려움과 아픔들이 말끔히 치유되고 새롭게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최진성> 교육감님에겐 1월이란 어떤 달인가요?
◆신경호>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달이지요. 또 늘 초심을 잃지 말아야 되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달입니다.
◇최진성> 업무적으로는 안 바쁜 달인가요? 엄청 바쁜 달인가요?
◆신경호> 엄청 바쁜 달입니다.
강원CBS.강원영동CBS 시사프로그램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에 출연한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강민주 PD◇최진성> 연말 연초가 사실은 또 신경 쓸 게 많죠. (맞습니다) 오늘 그 이야기들 하나하나 자세하게 풀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신년 인터뷰에 매년 또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지만 이번에는 좀 특별합니다. 교육감 모시고 강원 교육 행정 이야기를 음악과 함께 전해드리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괜찮으시죠? 워낙 평소에 음악을 좋아하시니까. (그럼요) '음악과 함께 하는'이라는 타이틀이 붙었으니까요. 먼저 음악부터 들어보고 시작해 보고 싶은데 오늘 첫 곡을 직접 골라오셨죠?
◆신경호> 네, 김세환의 '어느 소녀에게 바친 사랑'입니다. 사실 제가 고등학교 때 처음 이성에 눈을 떴을 때 처음 만난 여학생한테 보냈던 노래입니다. 그것도 라디오를 통해서 '별이 빛나는 밤에'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 여학생한테 제 마음을 고백했던 노래가 바로 '어느 소녀에게 바친 사랑'입니다. 그래서 오늘 그 노래를 듣고 싶습니다.
◇최진성> 사모님도 알고 계신가요?
◆신경호> 네, 알고 있어요. 하하.
◇최진성> 하하하. 그러니까 또 시원하게 얘기해 주신 것 같은데요. 그러면 첫 곡, 김세환의 '어느 소녀에게 바친 사랑' 듣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김세환 - '어느 소녀에게 바친 사랑' ♫
◇최진성> 김세환의 '어느 소녀에게 바친 사랑' 듣고 왔습니다. 자, 지금 라디오 켜신 분들은 이게 음악 프로그램인가 하실 텐데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입니다. 그리고 오늘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 교육감 모시고 이야기 나누는데, 음악과 함께하는 강원 교육 행정 이야기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곡이 예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곡인데, 가사는 굉장히 직설적이긴 합니다. 어떠세요? 지금 여기서 미소 지으시면서 들으시던데.
◆신경호> 네, 그 여학생이 갑자기 그리워져서요. 하하.
◇최진성> 하하. 무슨 말씀이시죠? 하하. 또 이게 노래에 대한 추억은 아름다운 거니까, 저는 여기까지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하하.
자, 올 한 해 강원도 교육과 관련해서 어떤 정책들 준비가 돼 있는지 좀 본격적으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신경호> 제가 벌써 교육감 취임해서 강원 교육의 체질을 변화시키려고 한 지가 2년 반이 지났습니다. 올해는 우리 강원 교육이 '내일이 더 기대되는 교육'으로 '사람을 모으고 배움을 채우고 지역을 지키는 데' 더욱 매진할 그럴 계획입니다.
새해에도 아이들의 돌봄 수준과 학력은 올리고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낮추는 것이 정책의 핵심 방향입니다. 작년에 도입해서 초등학교 1학년까지 안정적으로 운영된 늘봄 학교의 만족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88%였습니다. 올해는 초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되는 만큼 프로그램의 다양화도 다양화로 만족도를 더 높일 생각입니다.
아이들의 통학 여건도 내실을 기해 학생 통학에 대한 학부모 부담도 줄여드리겠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학생 진로 활동 지원금을 바우처로 지급해서 학생들의 진로 탐색이나 체험에 들어가는 교육비 부담도 낮출 수 있게 지원하겠습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성장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학력 격차가 벌어지기 쉬운 시기가 초등학교 3학년하고 중학교 1학년이거든요. 이때 '책임교육 학년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요. 대표적인 학력 지원 정책인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 문화 만들기' 줄여서 '스공학기'라고 하는데요. 학교 현장에서 높은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확대해서 방과 후 수업 시간에 교과 보충 수업을 지원하는 '초등 공부힘을 기르는 학급 만들기' 줄여서 '초공학'이라는 사업을 올해 시작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공교육 10년 동안 학교가 책임지고 학생이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을 채워주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합니다.
학력과 더불어 또 중요한 것이 인성교육 아니겠습니까? 올해는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마약과 인터넷 도박, 그리고 엄중한 성범죄인 불법 합성물에 대한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고요. 학생들이 자신과 타인을 아끼는 마음을, 그러한 힘을 길러서 주는 것이 올해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에 하나입니다.
◇최진성> 일단 학부모들께서도 가장 궁금해하는 것 중에 하나고 뭐 지난번에도 저희가 모셨을 때도 이야기했던 거지만, 임기를 시작하시며 강원도의 학력 격차 문제에 심각성을 갖고 있으셨잖아요. 학력 저하 부분들은 어느 정도 개선이 됐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신경호> 당장 금년에 우리 고3 학생들 수시의 대학 진학 상황을 살펴보면 강원도 내 4개 대학에 있는 의과 대학에 지역 인재 전형이 137명인데요. 그중에 131명의 학생이 합격을 했습니다. 이것은 정말로 대단한 성적이거든요.
쉽게 말해서 의과대학은 우리 아이들이 수능에서 최저 등급이라는 기준을 맞춰줘야 되는데 과거에는 그 기준을 못 맞춰서 많이 떨어졌거든요. 올해는 131명이 수능에서 수능을 최저 등급을 맞춰줬기 때문에 합격을 했고 근데 사실은 등록은 130명이 했어요. 1명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합격을 했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강원도 내 4개 대학에 130명 학생이 합격을 했고 정시에 또 10명 자리가 있어요. 거기까지 하고 타 시도에 의대를 간 학생들까지 합치면 150명이 넘을 것이다, 강원도는 의대에서 공부를 하고 강원도 내에서 의술을 펼치는 그런 걸 앞으로 권장하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강원과학고등학교에서도 카이스트를 17명이 합격하는 등, 그리고 특히 더 중요한 것은 강원도 내 33개 고등학교에서 서울대학교를 보냈어요. 무슨 얘기냐 하면 이제는 강원도 어디에서도 공부하면 자기만 열심히 하면 서울대 갈 수 있다 이런 확신을 갖고 있고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사실 학교 현장에서 선생님들이 정말로 밤낮으로 고생을 많이 하셨고 또 저희는 저희대로 아이들이 충분히 공부할 수 있도록 스터디 카페를 마련해 주고 또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려보내주고, 또 그런가 하면 기숙사가 있는 학교에서는 3식을 제공해 주고 이런 식으로 학부모 학생 선생님들이 혼연일체가 돼서 아이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서 노력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강원CBS.강원영동CBS 시사프로그램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에 출연한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강민주 PD◇최진성> 학력에 대한 부분들 또 짚어주셨지만, 또 진로와 취업에 대한 부분들. 사실 강원도 안에서는 이 직업계 고등학교의 다양화와 활성화에 집중하는 모습들도 보여주셨잖아요.
◆신경호> 말씀을 드리면 제가 교육감 취임해서 강원도 내 15개 고등학교에 23개 학과를 신산업과 미래 사회를 대비한 학과로 아주 진짜 환골탈태하는 모습으로 변화시켰습니다.
그래서 올해 강원도 내 직업계 고등학교의 아이들 진학률이 80.51%였고요. 돌아오는 추가 모집을 하면 86% 정도가 넘을 것이다, 진학률이. 그리고 제 임기 내에는 90%를 넘길 수 있다는 이런 말씀을 드리는데요.
하여튼 강원도 내에 직업계 고등학교를 미래지향적으로 많이 변화시켰다는 말씀을 드리고, 특히 작년에 춘천의 한샘고등학교 졸업생하고 태백에 있는 한국항공고등학교 졸업생이 프랑스에서 개최된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한샘고등학교 박지민 여학생인데요. 이 학생은 금메달을 획득을 해서 상금이 6천7백20만 원, 그리고 평생 연금이 월 100만 원 그리고 현재 약손명가에 취업이 되어 있고요.
태백 항공고등학교 학생 같은 경우는 은메달을 땄는데 상금이 5천3백만 원 그리고 역시 그 학생도 평생 연금을 받아요. 아울러 병역까지 면제가 됩니다. 그리고 현재 삼성전자에 취업이 돼 있습니다.
이렇게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들도 자기의 꿈 자기의 적성에 맞춰서 직업계 고등학교를 와서 충분히 자기 진로를 펼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또한 작년에 있었던 전국 소년체전에서는 우리 강원도 어린 학생들이 금메달 순위 5위 종합 성적 순위 7위를 했고요. 특히 고등부 학생들은 금메달 35개를 포함해서 99개 메달을 획득하면서 금메달 순위 전국 4위를 했어요.
이거 대단한 거 아닙니까? (맞습니다) 경기 서울 경북 다음에 우리가 4위를 했거든요. 저는 우리 아이들의 재능이 운동에 있다면 운동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는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최진성> 박지민 씨 같은 경우는 위클리오늘에서도 인터뷰를 해서 기억이 나는데 (그랬어요?) 네, 성적뿐만 아니라 예체능까지 다방면으로 많이 향상됐던 강원 교육이라는 평가를 해 주셨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또 유치원 학부모님들도 많이 좀 궁금해 하시는데, 아까 말씀하셨지만, 초등학교 3학년부터 어떤 책임제 지원.
◆신경호> 초등학교 3학년하고 중학교 1학년, '책임학년제'에요.
◇최진성> 선생님들이 또 늘어나는 건가요? 아니면?
◆신경호> 그건 아니고요. 사실 지금 이제 강원도 내에 작은 학교가 많잖아요. 특히 면 단위 소재에 있는 학교들은 그 지역에 학원이 없어요. 그 아이들이 더 공부를 하고 싶어도 배울 데가 없는 거예요. 그런가 하면 또 부모님이 학습 조력자가 될 수 있느냐 그것도 어렵거든요.
그래서 저는 일단은 강원도 내 작은 학교에서 공부를 위해서 시내로 진학하는 그것을 좀 방지하기 위해서, 초등학교 3학년부터 방과 후 교실 시간에 국어 영어 수학을 수준별 소인수 맞춤형 수업을 하겠다, 선생님들이 고생 많이 해 주셔야 되죠.
또 도심지 학생들도 마찬가지예요. 학원을 가고 싶은데 형편이 안 돼서 못 가는 애도 있잖아요. 그런 아이들을 우리 공교육에서 방과 후 시간에 국어 영어 수학을 가르치겠다는 이런 말씀입니다.
◇최진성> 사실 더 궁금한 것도 있고 또 들어보고 싶은 이야기들도 많지만, 마칠 시간이 벌써 다 됐습니다. 마지막도 저희는 음악으로 이야기를 전해드리려는데 두 번째 곡도 직접 골라오셨죠?
◆신경호> 네, 인순이의 '거위의 꿈'입니다. 홍천에 있는 해밀학교 김인순 이사장께서 2013년에 홍천 해밀학교를 설립하셨고 또 강원도에 있는 다문화 인구가 한 3만 명을 넘어선 그런 지금입니다.
그 강원도에 있는 다문화 아이들한테 희망을 주려고 '거위의 꿈'을, 특히 인순이 가수 같은 경우는 그분도 작년에 꿈을 이뤘어요. 무슨 꿈을 이뤘냐 하면은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을 했습니다.
늦은 나이에 맞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꿈 하나하나를 이루는 것이고 특히 인순이 가수의 '거위의 꿈'은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소외받는 것을 극복하고 성공하라는 의미로 '제가 거위의 꿈'을 선택했습니다.
◇최진성> 네, 지금 흐르고 있는 곡인데요. 인순이의 거위의 꿈 들으면서 오늘 위클리오늘 신년 인터뷰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의 신경호 도교육감과는 여기서 인사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경호>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