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으로 재탄생한 강릉 사투리" 사투리 생명력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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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으로 재탄생한 강릉 사투리" 사투리 생명력 재확인

강원CBS·강원영동CBS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제작 강민주 PD, 진행 최진성 아나운서)

[2025 강원연극제 대상, 백향씨어터 '조선간장 기억을 담그다']
백향씨어터 권대혁 대표 인터뷰
"대상 및 연기상 연출상 등 4관왕..대한민국 연극제에 강원 대표로 출전"

◇최진성> 제42회 강원 연극제가 지난 30일 폐막했습니다. 지난달 22일부터 9일 동안 이어진 이 경연에 강원도 내 9개 극단이 참가했고요. 그 가운데 대상은 백향씨어터에 '조선간장 기억을 담그다'에 돌아갔습니다. 최진성의 위클리오늘, 오늘 이 시간에는 강원도에서 무대에 올린 연극, 그리고 인천에서 열리는 제43회 대한민국 연극제에 도 대표로 출전하게 된 이 작품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백향씨어터 권대혁 대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권대혁> 안녕하세요. 제가 언제인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한 2011년도였나요. (네, 그 때 인터뷰 나눴었죠) 사실 제가 연극으로 상을 받고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이러는 게 진짜 좀 오랜만인 것 같아요. 그래서 감회가 좀 새롭고요. 또 지역 내에서도 강릉 내에서도 연극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매니아층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또 저희 연극 강릉에서 공연할 때 많이 좀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최진성> 다시 한 번 그리고 이번 강원연극제 대상 수상 축하드립니다. 지금 여기저기 축하 전화 많이 받으시죠?
 
◆권대혁> 오늘도 지금 전화 받았고요. 하여튼 뭐 인터뷰 요청도 지금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최진성> 또 강릉 홍보대사로 활동하시는 배우 임원희 씨도 축하 전화를 하셨다면서요?
 
◆권대혁> 네, 하여튼 전화 통화를 했고요. 그렇게 해서 좀 도와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해서 제가 축하 인사를 전화 말로만 하지 말고 영상으로 찍어 보내달라고 제가 부탁을 좀 드렸습니다.
 
◇최진성> 흔쾌히 수락을? (네네) 아마 또 대상 이후에 이제는 어떤 소감이라든지 또 여러 가지 쇄도할 텐데 오늘 또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권대혁> 감사합니다. 폐막식 끝나고 아마  CBS가 처음이지 않나 그렇습니다. 그래서 뭔가 좀 좋습니다.  

◇최진성> CBS 차원에서도 아까 얘기하셨던 거의 2011년? 2012년? 그때 인터뷰했던 기억이 나는데 10년 넘는 시간이 지나서 다시 만나게 돼서 저 역시도 반갑고요. 오늘 작품 얘기라든지 또 극단 이야기들, 또 앞으로 있을 대한민국 연극제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번 '조선 간장 기억을 담그다'로 대상을 수상하셨는데 사실은 뭐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 너무 좋은 작품들도 많이 있었어요. 굉장히 치열한 경쟁 뭐 예고부터 그런 이야기들 많이 들렸는데 어떠셨어요?
 
◆권대혁> 글쎄요. 분명 만만하지는 않았고요. 다들 대단하신 분들 또 열심히 하신 극단들이 많았고요. 또 조금 눈여겨 볼 만한 게 창작극을 가지고 오시는 극단들도 있었고요. 또 기존 연극, 저희같이 기존 연극을 각색해서 나온 분들도 계셨고요.
 
그리고 좀 특이하다 할 만한 정도의 느낌은 뭐냐 하면 그러니까 지역에 있는 소재, 지역적 서사를 가지고 무대에 등장시켰다는 점이 이번에는 좀 주목할 만 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춘천 같은 경우에는 예를 들어서 이제 춘천 소양강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가지고 창작으로 선보였고 원주 같은 경우에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만두 골목이라고 있나 봐요. 만두 그 이야기를 가지고 또 무대에 올렸고 참 참신하다 대단하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진성> 사실 대표님도 지금 이 연극계에서 활동하신지?
 
◆권대혁> 여기 제가 강릉, 물론 서울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활동을 하고 강릉에 정착한 지는 2002년도부터 정착했으니까 이제 꽤 됐죠. 20년 넘었죠.
 
◇최진성> 오래 계셨는데도 지금 나오는 작품들 봐도 또 색다르게 느껴지시나 봐요.
 
◆권대혁> 그럼요. 매번 연극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작품을 만날 때마다 설렘이 있고 새롭고 항상 그렇습니다.
 
◇최진성> 그런 치열한 가운데에서도 '조선간장 기억을 담그다'가 대상을 수상을 했습니다. 잠깐 얘기하셨지만 이게 원작을 각색한 작품이죠?
 
◆권대혁> 맞습니다. 이게 원래는 전라도 남원에 있는 문광수라는 작가분이 초연작을 쓰신 건데 작품이 워낙 좋더라고요. 그런데 거기는 전라도를 배경으로 하다 보니까 그 사투리 전라도 사투리가 나와요. 그런데대본은 좋은데 이거를 만약에 전라도 사투리로 그대로 가져 공연을 하면 이거는 좀 문제가 있겠다 싶어서 강원도 사투리로 일단은 다 일단 그렇게 첫 번째 각색을 했고요.

 두 번째로는 극에 대한 어떤 서사, 극을 끌고 가는 어떤 줄거리의 힘, 이런 것들을 좀 보강하는 차원에서 좀 어렌지를 좀 많이 했습니다.
 연극 '조선간장 기억을 담그다' 무대 사진. 백향씨어터 권대혁 대표 제공연극 '조선간장 기억을 담그다' 무대 사진. 백향씨어터 권대혁 대표 제공
◇최진성> 그러면 물론 원작은 있지만 완전히 좀 새로운 느낌의 무대였을 수도 있겠네요.  

◆권대혁> 저는 뭐 같은 작품이라고 그래도 배우가 달라짐으로써 느낌은 전혀 달라진다고 생각하니까, 또 그 배우의 입에서 뱉는 언어, 그게 전라도 사투리에서 강원도 사투리로 바뀌니까 또 다른 맛이 있다고 저는 분명히 확신합니다.
 
◇최진성> 어떤 내용이에요?  

◆권대혁> 파평윤씨 종갓집에서 장 담그는 이야기인데요. 그걸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거기에서 그 씨간장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 늙은 노모와 노부는 씨간장의 전통을 이어 서 그대로 내려오려고 하고 있고, 자식들은 그 씨간장을 어떤 경제적인 가치, 이런 거 돈으로 보고 그래서 이제 거기서 벌어지는 갈등, 뭐 이런 얘기들을 좀 하고 있죠.
 
◇최진성> 아무래도 원작이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연출하는 데 있어서도 신경이 좀 많이 쓰였을 것 같아요. 물론 배경 지역에 대한 어떤 변화를 주는 것도 물론 있었겠지만, 그 외에 좀 특별히 신경 쓴 장면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이 좀 있었을까요?
 
◆권대혁> 일단은 연출하는 입장에서는 '극중 인물에 대한 내면을 어떻게 객석에 그대로 극화시켜 전달할 것인가' 사실은 그 부분이 제일 고민스러웠고요. 그래서 원작 원본에는 없던 그 원본에는 극중 인물 중에 며느리라는 인물이 나와요. 정순이라는 며느리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그 남편이 씨간장의 재료가 되는 소금을 사러 갔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되는 사건이 있었어요. 그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인물인데 그런데도 그 씨간장을 놓지 못하는 거예요.

 그게 마치 남편에 대한 정서 이런 것들이 거기에 함축돼 있다고 생각하니까 간장 담그는 일을 그만두지 못하는 그런 상황으로 갈등이 빚어지면서 그게 진행되는데, 그런 것들이 극중 인물 정순이가 내면에 쌓였다가 폭발하는 장면이 하나 있어요.
 
그래서 그 돌을 들어다가 장딴지를 내리치는 장면이 있는데 그거는 노모가 구술하는 건데, 제가 장면으로 끌어내서 무대화 시켰죠. 그 부분들은 조금 제가 생각해도 좀 괜찮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하.
 
◇최진성> 물론 연출 그다음에 각색해서 대본을 작업을 하시면서 배우들의 연기 모습도 상상을 하시면서 하시겠지만 이 장면이 딱 그 무대에 올려졌을 때 연출자로서 또 만족도는 어떠셨어요?
 
◆권대혁> 강원도 사투리로 연극을 풀어가는 게 드물어요. 사실은 전라도 사투리 경상도 사투리 이렇게 많이 접할 수 있는데 일단은 강원도 사투리를 배우들 입을 통해서 선보였다는 게 저는 가장 좀 고무적이고요.

 그리고 가장 평범한 거잖아요. 가족 간의 사랑, 가족 간의 다툼과 갈등 뭐 이런 것들이 근데 그런 것들이 우리 전통적인 간장 담그는 거와 같이 융합돼서 무대에 펼쳐졌다, 이게 저는 '아 충분히 이목을 끌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백향씨어터. 백향씨어터 권대혁 대표 제공백향씨어터. 백향씨어터 권대혁 대표 제공
◇최진성> 정말 요즘에는 집에서 장 담그는 것을 보기가 더 힘들어지잖아요.
 
◆권대혁> 그렇죠.
 
◇최진성> 그러니까 아마 이 작품을 보시면서 어떤 세대 간의 공감되는 부분들도 좀 있을 것 같아요.  

◆권대혁> 맞습니다.
 
◇최진성> 실제 연극제에 나가서 무대를 올리고 나서 심사평이라든지 아니면 또 그 자리에서 이렇게 보신 분들로부터 피드백도 많이 좀 들으셨을 텐데요.
 
◆권대혁> 일단은 좀 서정적이고 향토적인 느낌이 많이 나지만 그 안에서 묻어나는 섬세한 사랑들 갈등들 이런 것들을 좀 섬세하게 잘 표현했다고 이렇게 평은 하시더라고요.
 
◇최진성> 정말 심혈을 기울였고 또 신경도 많이 썼고요. 그 결과가 '대상'이라는 건데요. 아니 그런데 보니까 이번에 4관왕을 수상하셨어요? (그렇죠) 부문이 어떻게 되는 거예요?

◆권대혁> 그러니까 연기상. 연기상, 최우수 연기상, 그다음에 연출상, 희곡상이 하나 있고요. 그렇게 되는데 결과적으로는 연기상 우수 연기상에서 하나 가져오고 최우수 연기상 하나 주는 데서 또 하나 가져 단독으로 또 연출상 하나 가져오고 결론적으로 보면 뭐 중요한 상 다 가져오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최진성> 그러니까 대상, 연출상, 최우수 연기상, 우수 연기상.
 
◆권대혁> 보통 드물죠. 전에는 보통 시상식 때 가면 최우수 연기상 나오면 그러면 '그 최우수 연기상 나온 데서 대상을 받겠구나' 이렇게도 생각하고 또 아니면 연출상이 나오면 '아, 대상은 연출상이 나온 데서 대상을 받겠구나' 이렇게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그런 룰이 깨지기 시작한 게 한 3~4년 전부터 최우수 연기상 받았는데 예를 들어서 대상이 안 오던가, 뭐 연출상이 안 오던가, 그러니까 좀 종 잡을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런데 폐막식 때 가보니까 그런데 공교롭게 저희한테로 그냥 다 굴러 들어오는 바람에 저희 아주 좀 기뻤죠.
 2025 강원연극제. 백향씨어터 권대혁 대표 제공2025 강원연극제. 백향씨어터 권대혁 대표 제공
◇최진성> 아무래도 함께했던 스태프 분들 또 단원분들 연기자분들 그동안의 고생들이 좀 많이 생각나셨을 것 같아요.
 
◆권대혁> 그럼요. 이게 한 사람의 노력으로 연출이 잘해서잘 된 것도 아니고 사실 또 배우가 또 스텝이 받쳐주지 않으면 또 배우가 그렇게 또 빛나지도 못할 거고요. 진짜 협동 예술인 만큼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이런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최진성> 지금 백향씨어터 대표로서 연출자로서 활동하신 지가 시간이 꽤 흘렀잖아요.  

◆권대혁> 2006년도에 저희가 창단했으니까 지금 20년 넘었죠.
 
◇최진성> 이제 2006년부터는 이제 내년이 20년. 보니까 매년 새로운 작품들을 올려왔는데요. 특별히 이번 작품 ]조선 간장 기억을 담그다]를 특별히 선택해서 해야겠다고 했던 계기가 있으세요?
 
◆권대혁> 연출자 입장에서는 대본을 봤을 때 연출 대본에서 느껴지는 연출가의 판타지가 있거든요. 그 판타지를 '이런 작품이면 판타지를 그려낼 수 있겠다' 무대에다가 그런 어떤 소스를 발견한 거죠. 그래서 아마 그 부분이 제일 컸던 거고요.
 
두 번째는 저희 지방에는 배우 수급 문제가 제일 어려워요.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고 그래도 배우가 없으면 해결할 수 없는, 이걸 무대에 올릴 수 없는 거니까요.
 
또 한 가지는 예산 문제죠. 작품의 스케일이 크고 좋다해도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 작품을 또 만들 수 없는 부분이고요. 이런 한 삼박자가 딱 맞아야지 떨어져야지만 무대에서 올릴 수 있는데 그나마 고군분투해서 이렇게 어렵게 어렵게 사실 올렸습니다.
 
◇최진성> 그런 어려움들을 좀 거치고 나서 얻은 대상이어서 참 다행이네요.
 
◆권대혁> 네, 안 그랬으면 예측할 수 없었고요. 결과는 예측할 수 없었고 아마 이게 상을 받지 못했으면 방송에서 이런 말씀드려도 될까 모르겠는데, 하여튼 대표는 또 빚을 졌을 겁니다.
 
◇최진성> 이제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지만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노력이 잘 담겨져서 좋은 평가를 받고 또 오늘 대상이라는 또 값진 결과로 또 우리 청취자분들과 나누게 되지 않았을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뭐 이런 말도 있는 것처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권대혁> 열심히 하겠습니다.
 
◇최진성> 그런데 강원에서 대상을 받은 이 작품이 여기서 끝나는 건 아니죠?  

◆권대혁> 저희들이 이제 강원도 대표로 7월 5일부터 아마 끝나는 날짜가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는데 아마 7월 5일부터 인천에서 대한민국 연극제를 합니다. 강원도 대표로 저희가 이제 나가게 됐습니다.  

◇최진성> 혹시 대표님 강릉 백향씨어터에서 활동하시면서 전국대회 출전이 처음은 아니시죠?
 
◆권대혁> 아닙니다. 두 번째죠. 2011년도 원주에서 열렸을 때 저희가 그때 대표로 나갔었고요.
 강원CBS.강원영동CBS 시사프로그램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에 출연한 백향씨어터 권대혁 대표. 최진성 아나운서강원CBS.강원영동CBS 시사프로그램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에 출연한 백향씨어터 권대혁 대표. 최진성 아나운서
◇최진성> 그러니까 2011년도에 그때도 대상을 수상을 했었을 때는 강릉에 활동하는 극단으로서는 처음으로 강원 대표로 출전하신 거였고요.
 
◆권대혁> 네 그렇습니다. 저희 연극협회 강릉시 지부 인준을 받아서 아마 대외적인 수상은 처음이었습니다. 그 때가요.  

◇최진성> 그래서 사실 어떻게 보면 이제 거의 14년 만에 다시 나가는 이제 전국 대회인데 어떠세요?
 
◆권대혁> 글쎄요. 일단 부담은 좀 있고요. 왜냐하면 강원도 대표로 나가게 되니까 좀 광의적인 부담이 좀 생기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강원 연극인들의 얼굴을 대신해서 나가는 거니까 좀 뭐라도 받아와야지 면목이 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하여튼 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진성> 4년 전에 나갔을 때는 혹시 그때 결과는요?
 
◆권대혁> 은상 받았습니다.  

◇최진성> 그 위를 또 바라보시겠네요. 하하.
 
◆권대혁> 욕심은 사실은 대상인데 차마 말씀드려도 되나 모르겠네요. 이런 것도 되게 조심스러운데요. 조심스럽게 대상이 (목표)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최진성> 강원도를 대표해서 나가는 극단의 작품이니까 우리 청취자분들도 꼭 기억하셨다가 제43회 대한민국 연극제 인천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연극제에 많이들 관심 갖고 함께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백향씨어터 극단에 대한 이야기도 잠깐 하고 싶은요. 아까 저희가 뭐 언급은 했지만 이제 내년이면 20주년입니다. 아까도 열악한 어떤 상황들도 얘기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매년 한 작품 이상을 무대에 올리시고 활동 해오시면서 기억 남는 것도 있으실 것 같아요.
 
◆권대혁> 일단 저희들이 작품을 선정하는 데 있어서는 사실은 그 극단의 정체성 하면 '사실주의 연극', '리얼리즘 연극'을 모태로 이렇게 활동을 해 왔었고요. 또한 그 주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는 '가족 간의 사랑', 그다음에 가족의 이런 것들에 대한 포커스를 맞춰갖고 작품을 많이 좀 선정을 했었어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보면 저희들 작품을 전체적으로 보면 통일된 게 뭐냐 하면 그냥 '사랑'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좀 앞으로도 계속 유지시킬 거고요.
 
 또 내년에 기회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했던 작품 중에서 가장 또 좋았던 작품이나 안 그러면 더 좋은 작품이 있으면 하여튼 좀 내년에도 좀 멋있게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최진성> 그러니까 여태까지의 작품들도 보면 '장군 슈퍼' '귀로' '별방' '만선' 등 꾸준히 무대에 올리는 대표님의 모습, 앞으로도 계속해서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권대혁> 감사합니다.  

◇최진성> 강원연극제 수고하신 단원분들한테 하고 싶은 말씀 있으세요?
 
◆권대혁> 폐막식 때도 말씀드렸는데 진짜 열악한 환경 속에서 또 모자란 연출 믿고 또 최선을 다해 주신 배우분들한테 정말 감사드리고요. 또 옆에서 묵묵히 도와주시고 궂은 일 마다하지 않은 스태프분들께도 감사 말씀드립니다.
 
◇최진성> 지금 방송을 듣고 계신 분들께도 혹시 뭐 응원이라든지 당부에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권대혁> 저희들 이제 남은 시간 힘 합쳐서 최선을 다해서 강원도 대표로 나가서 이제 열연하고 올 텐데요.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많은 응원해 주시고요. 또 저희들 또 좋은 결과 갖고 와서 또 선보일 수 있는 그날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하여튼 열심히 하겠습니다.
 
◇최진성> 최진성의 위클리 오늘 오늘은 강원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조선간장 기억을 담그다' 백향 씨어터의 권대혁 대표님과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연극이라는 분야를 제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오늘 또 얼굴을 마주하면서 오랜만에 다시 인터뷰 나누며 연극 이야기를 들으니까 기분이 좀 새롭고요. 참, 이 열악함이 좀 많은 분들의 어떤 관심과 지원으로 이어져서 더 웃을 수 있는 모습들로 다시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아니 진짜 대한민국 연극제 끝나고 수상작으로 한 번 더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권대혁> 그럼 저도 영광입니다.
 
◇최진성> 끝으로 저희가 노래를 들으면서 좀 마무리를 해 보려고 합니다. 혹시 신청곡 있으실까요?
 
◆권대혁> 저는 개인적으로 소향의 '마라나타'를 좋아합니다.
 
◇최진성> 지금 딱 들으시는 분들이 갑자기 이제 이 CCM 곡을 얘기하시니까 놀라실 텐데 사실 이 '백향'이라는 또 이 극단명도 뭔가 의미가 있는 거잖아요.
 
◆권대혁> 그렇죠. 성경에 나오는 백향목에서 유래됐던 거고요. 솔로몬 왕이 성전을 지을 때 레바논의 백향목을 가지고 주었다고 나와 있지 않습니까? 그거는 다시 말하면 성스러워야 된다, 성스러운 성전을 짓기 짓는 것처럼 우리 연극도 성스러워야 된다라는 의미로 극단 이름을 그렇게 지었습니다.
 
◇최진성> 마라나타 오늘 끝 곡으로 전해드리면서 오늘 권대혁 대표님과는 여기서 인사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대상을 축하드리고요. 인천에서 수상도 좋지만 최선을 다해서 준비한 모든 것들을 다 쏟아붓고 돌아오시길 바라겠습니다.
 
◆권대혁> 네,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진성> 귀한 시간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소향 - 마라나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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