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공사장 화재 현장. 강원소방본부 제공건조한 날씨에 봄철 건설 공사가 활발해지면서 강원지역 공사장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다.
20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도내 공사장 화재는 총 75건으로 6명이 다쳤다. 재산피해 규모는 약 17억7000만 원에 달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81%(61건)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용접과 절단, 연마 작업 중 발생한 화재가 39건으로 가장 많았다.
시기별로는 3월부터 5월사이 23건이 발생, 최근 3년간 전체 화재 3건 중 1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1일 영월군 주천면의 한 공사현장에서 용접 작업 중 불티가 목재 분진에 옮겨 붙으면서 93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동해의 한 공사현장에서도 용접 작업 중 화재가 발생해 진화 작업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화기 작업 전 화재감시자를 지정, 배치하고 작업 지점 5m 이내 규모에 특성에 맞는 소화기와 간이소화장치, 비상경보장치 등 임시소방시설을 의무 설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작업 종료 후 일정 시간 현장에 남아 잔불이나 그을음이 있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하며, 이상 징후 발견 시 119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오승훈 소방본부장은 "공사 현장은 가연성 자재가 많아 작은 부주의가 돌이킬 수 없는 인명과 재산 피해로 이어진다"며 "따뜻한 봄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모든 작업자가 스스로 안전 요원이 돼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